내년도 대전지역의 주택시장은 1만 2400여 가구의 주택이 신규로 공급되는 등 수급상의 문제는 없어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전시가 27일 주택시장 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2013년 주택건설·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내년도 주택건설·공급계획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주택공급이 입주(3만 4000호)와 분양물량(3만 4000호) 모두 충분하게 공급돼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했다.
단, 전세 가격은 매수심리 위축과 월세전환 선호, 세종시 인근지역 물량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국내경기 불황과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공급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축소됐으나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초래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주택 인·허가 계획은 아파트는 올해보다 126% 증가한 5287가구, 도시형생활주택과 다가구주택은 각각 6% 감소한 2500가구와 4000가구 등 모두 1만 1787가구다.
분양계획은 관저5지구와 노은3지구의 보금자리주택, 도안지구, 죽동지구, 문지지구, 학하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는 242% 증가한 9222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3%증가한 2300여 가구, 다가구주택은 6% 감소한 4000여 가구로 총규모는 올해보다 69%증가한 1만 5568가구가 공급된다.
주택공급의 입주물량은 아파트가 올해보다 26% 감소한 3609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148% 증가한 4327가구, 다가구주택은 18% 감소한 4500여 가구로 총규모는 올해보다 2%증가한 1만 24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0 대전시 주택종합계획’에 있는 연간 공급물량(1만 2500가구)과도 부합돼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정대 시 도시주택국장은 “시의 장기주택 공급계획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3년도 주택건설·공급계획이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지원은 물론 시장상황을 수시 모니터링 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