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APT 조감도>
대전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옥상 텃밭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도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새로 짓는 500가구 이상(30층 이하)의 아파트단지에 텃밭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텃밭 조성사업의 전체 수량은 세대수의 30%(정비 사업은 20%)이상을 확보하고 지상과 옥상을 혼용하며, 지상 비율을 40% 이상으로 해 지상 일부를 확보토록 했으며, 세부사항은 건축심의 신청 전 사업주체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텃밭의 규모는 지상 1곳당 3.0㎡ 이상, 옥상에는 1.5㎡ 이상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조정이 가능하다. 옥상에는 이동 가능한 상자형을 원칙으로 하고 적정규모의 휴식 공간 배치와 방수 및 안전 등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해 설치하게 된다.
시는 아파트 단지에 텃밭을 조성함으로써 어른들에게 재배와 수확의 즐거움과 공동체 생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마련과 어린이들에게는 탐구와 체험의 장을 제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학교 및 공공기관,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옥상텃밭 조성사업’, 기존 아파트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는 ‘하늘농장 조성사업’에 이어 공동주택단지에도 적용함에 따라 텃밭조성사업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영준 시 주택정책과장은“신규아파트 옥상텃밭 조성사업으로 시가 추진 중인 옥상텃밭 조성사업의 큰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시민들이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함께 일하며 서로의 벽을 허물어 소통의 기회를 갖는 등 지역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에서는 노은 3지구 계룡리슈빌 아파트에 지상텃밭 400곳을, 대덕특구 죽동지구 A3-1블록 아파트에 지상텃밭 143곳과 옥상에 상자형 텃밭 180곳을 시범적으로 운영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