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 충남지역의 지난달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5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는 등 11월 말 현재 경북을 제치고 무역흑자 전국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총 수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567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6억2600만 달러에 비해 3.9%(2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한달간 총 수출만 57억4500만 달러로, 지난 10월 사상 최고 기록(59억1900만 달러)이후 두 번째이며, 11월 수출 증가율은 15.0%로 올해 들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수입은 지난해 307억1800만 달러보다 0.1%(4100만 달러) 감소한 306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의 올해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무역 흑자액은 지난해 239억800만 달러보다 21억7100만 달러가 늘어난 260억79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전국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수출증가율은 보인 전자응용기기는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늘어 가장 컸으며, 자동차 부품(63.1%)과 기초유분(39.9%)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이 14.9% 줄고, 반도체와 컴퓨터도 각각 8.6%, 5.5%의 수출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가 152억1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06억1400만 달러 ▲석유제품 54억4100만 달러 ▲전자응용기기 41억4500만 달러 ▲컴퓨터 21억77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로는 ▲도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전자응용기기(277.0%), 자동차부품(11.7%), 기초유분(94.8%)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의 44.1%를 차지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13.4%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국은 FTA 효과로 자동차(46.2%), 자동차부품(165.3%)을 중심으로 3.8%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그 외 ▲베트남 134.4% ▲필리핀 71.0% ▲슬로바키아가 24.0% 증가했으나 대만은 34.0% 줄고, 멕시코와 일본도 각각 18.2%, 10.8% 감소했다.
유병덕 도 국제통상과장은 “올해 연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적 교역감소 추세 속에서도 우리 도 수출은 선방하고 있으며, 개도 이래 충남 수출 6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