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일방적 학과통폐합 반대’ 강력 촉구 2014-04-16 09:27:49
‘전총모’(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은 대학들의 일방적 학과통폐합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교육선택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15일(화) 오후 2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교육선택권 보장 및 학과통폐합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 기자회견에는 전총모 소속 전국 29개 대학교 총학생회와 전총모 소속 대학의 대학생 150여명이 참여했다.

전총모는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학과통폐합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교육권이 박탈당했고, 관련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학생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으며, 과열경쟁과 이기주의의 결과 순수학문학과 경시현상이 팽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대학본부로부터 일방적으로 학과통폐합 방침을 통보받을 뿐이었으며, 무리한 통폐합결과 관련성 없는 학과 간 통폐합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본부가 자율적으로 특성화학과를 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과통폐합을 가산점지표로 두었고, 대학들은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교육부로부터 특성화학과로 지정받고자 순수학문학과를 구조조정대상으로 두는 부조리가 발생하였다"고 했다.

전총모는 일방적인 학과통폐합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참여권 보장을 요구하였으며, 특성화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순수학문학과의 축소·폐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성명문 낭독 후, 일방적 학과통폐합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퍼포먼스는 교육부로부터 받은 폐과통지서를 찢고, “학생들은 일방적 통보가 아닌 대화를 원합니다”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서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