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앙초등학교(교장 고영숙)는 희귀병(병명: 모야모야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4학년 5반 송○○ 어린이를 돕기 위하여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실시, 총 2,420,310원의 성금을 학부모에게 전달했다고 7일(화) 밝혔다.
이번 모금 행사는 전교어린이회의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학우를 돕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서, 고사리 손으로 모아온 돼지저금통과 직접 쓴 편지 등도 전달되었다.
모야모야병은 특수한 뇌혈관질환으로, 뇌동맥조영상이 아지랑이처럼 흐물흐물해지면서 뿌연 담배연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본말로 모야모야라고 이름지어졌으며, 양측 뇌혈관의 일정한 부위가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막히는 병이다.
1학년때 발병한 송○○ 어린이는 1학년때 1차 수술을 하였으며, 금년 들어서 2차 수술을 속히 해야 한다는 병원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하게 되었다. 현재는 안정을 위해 가정에서 치료중인데, 같은 반의 학생들은 친구의 완쾌를 기원하면서 다시 학교에 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모금을 통하여 학생들은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었으며, 작은 손길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대전원앙초등학교 고영숙 교장은 “모금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전원앙초 전교생과 전교직원은 송○○ 어린이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