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에서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설립된 등불야간학교가 지난 9일 2014년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등불야간학교(교장 이민주)는 배움이 간절한 시민들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지난 1974년 5월에 설립됐고, 현재 홍익대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교육기회를 놓친 청소년과 성인(40여명)들을 대상으로 주 5일, 1일 3시간(오후 7시~ 9시까지) 운영되는 야간학습기관이다.
특히 이 학교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우치게 하고, 중?고등과정 검정고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로 이번에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등불야간학교장은“등불야간학교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누구나 차별 없는 교육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나눔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3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가 주최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실천한 유공자를 발굴 ? 포상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인적나눔 ▲물적나눔 ▲생명나눔 ▲희망멘토링 4개 분야에 걸쳐 수상한다.
이번에 세종시의 등불야간학교가 인적나눔 분야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지역야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