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사랑, 食사랑, 놀이사랑 법천골 민속문화 체험 한마당! 2014-10-25 11:56:21

 대전법동초등학교(교장 박종용)는 24일(금)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 543명과 학부모,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農사랑, 食사랑, 놀이사랑 법천골 민 속문화 체험 한마당을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에게 우리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찾아가는 친환경 농촌체험활동을 비롯하여 연중 특색교육활동으로 갈고 닦은 1인 1악기 합동 연주 발표와, 학교폭력예방교육, 흡연예방선도학교, 교육복지 활동 등 주요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체험과 홍보가 함께 펼쳐졌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2014년 도농교류협력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대전법동초등학교는 지난 6월 16일에 1차로 대전 동구 직동의‘찬샘마을’에서 5~6학년 206명의 학생이 모내기 체험, 매실 따기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였고, 2차로 10월 19일에는 충북 옥천 ‘한두레 마을’에서 1~6학년 희망학생 81명이 삼색절편 만들기, 고구마 캐기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개최된 「법천골 민속문화 체험 한마당」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교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탈곡하기, 인절미 만들기, 두부 만들기와 같은 농경문화 체험 코너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로 이뤄진 20여개의 코너가 놀이마당 형식으로 펼쳐져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농경문화와 민속놀이를 두루 체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또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여 학부모들에게는 우리 농촌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도 제공하였다.

 

아울러 대전법동초등학교는 ‘2014년 충청남도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 사업 학교’로 선정되어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6월 3일 학교에서 모내기를 하였는데 이번 축제를 맞이하여 논산시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체에서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벼베기, 벼 훑기 등 추수행사를 겸하여 실시하여 농촌 자연 생태 보존과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하였다.

 

1인 1악기 합동 연주는 1학년은 실로폰, 2학년은 멜로디언, 3~4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단소로 학년별로 2곡씩 연주하였고,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교육활동인 스포츠 댄스, 가야금병창, 우쿨렐레, 바이올린, 태권도 등 1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여 ‘도레미송’을 우쿨렐레로 연주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민속놀이 체험코너 딱지치기 부스에서는 딱지를 직접 만들어본 후 서로의 딱지를 뒤집기 위해서 열띤 시합이 벌어졌다. 있는 힘껏 팔을 뒤로 젖힌 채 딱지를 치는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제기차기 부스에서는 외발차기, 친구와 주고받기 등의 다양한 미션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동부교육지원청 민속놀이(제기차기)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몸소 시범을 보이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었다. 또한 대전광역시교육청 흡연 예방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마련된 흡연예방 건강부스에서는 흡연예방 및 금연 홍보자료를 전시하고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하는 흡연예방 퍼즐 맞추기와 흡연예방 4행시 짓기 대회를 실시하여 우수자에게는 학교장상을 수여함으로써 흡연예방 의지를 고취시켰다. 특히 이번 법촌골 민속문화 체험 한마당에는 학부모 자원봉사자 70여명이 부스 운영의 책임을 맡음으로써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의 안전지도에 힘쓸 수 있었다.

끝으로 펼쳐진 민속놀이 경연대회에서는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대회를 실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부문에서 남, 여 각 금, 은, 동상을 수여하였고 농산물을 부상으로 주었다.

 

農사랑, 食사랑, 놀이사랑 법천골 민속문화 체험 한마당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급 친구들과 모둠별로 10명씩 조직되어 조장을 중심으로 코너별 체험활동을 하였다. 대전법동초등학교는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및 친구사랑 3운동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학교폭력예방 교육에도 앞장서 왔는데 이번 코너별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소외되는 친구 없이 서로 협동하고 단결하는 가운데 목표에 도전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하여 친구들과 하나가 되는 가운데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의지를 더욱 고취시켰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인절미를 만들고, 두부도 만들고,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나는 하루였다.”고 즐거워하였으며 자원봉사로 참여한 한 학부모님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민속문화의 소중함과 조상들의 슬기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활동의 기회에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전법동초등학교 박종용 교장은 “도농교류협력사업 학교로 선정되기까지 심혈을 기울인 선생님들께 고맙고,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민속놀이의 재미뿐만 아니라 농촌의 소중함과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내년에도 농촌체험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하였다.




한정석 기자 namh7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