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수초등학교(교장 장기홍)은 2002년 연평해전으로 해군 아버지를 잃은 조시은(6학년)학생이 지난 10월 29일 재단법인 성산청소년효재단에서 시행하는 제20회 성산청소년효행대상에서 극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성산청소년효재단은 우리 청소년들을 장차 인류의 역사를 주도해 나갈 정직, 선량하고 성실, 유능한 일꾼으로 올바르게 육성하는데 설립목적이 있으며, 성산효행상 시상은 어버이와 웃어른을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하고 형제와 이웃을 헌신적으로 도와 타의 모범이 되며 효행과 경로효친을 실천하여 효(孝)의 전통을 묵묵히 이어나가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제도이다.
시상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시상하며 초등부는 착한어린이 효행상 1인, 착한어린이 봉사상 1인, 착한어린이 극기상 1인을 선정하여 선정된 학생에게 표창 및 상금 1백만원을 전달하였다.
조시은 학생은 2002년 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 조천형 중사의 자녀로, 북한과의 교전에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딛고 밝게 성장하여 전사한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여러 글짓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13년 제44회 한민족 통일문예제전에서 ‘연평해전 그리고 자랑스러운 나의 아빠’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안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글로 담아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해 제9회 국립대전현충원 나라사랑체험소감문 공모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올해 6월에 열린 ‘북녘친구에게 보내는 통일희망 편지쓰기 대회’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상을 수상하는등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승화시키며 효(孝)사상을 실천하여 성산효행상 극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대전복수초등학교 장기홍 교장은 “조시은 학생은 글짓기실력도 우수하지만 3학년∼6학년까지 학급회장 및 부회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하여 학급일에 솔선수범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학생이다. 시은 학생이 앞으로도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본보기가 되어 효(孝)의 전통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