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후 신년을 맞이하며 대전의 한 교회가 산타클로스의 선물보다 더 값진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하고 학생들을 격려하여 화제다. 대전 만년동에 있는 한밭교회(담임목사 곽창대)는 신도들이「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기금 600만 원을 만년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1월 7일 대전만년고등학교(교장 최경호)에서 있었던 장학금 수여식은 한밭교회 곽창대 목사와 신도 대표,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2학년 문성욱 학생 등 1, 2학년 재학생 20여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한밭교회 곽창대 목사는 격려문을 통하여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신도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며, "이 작은 기부가 학생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여 우리 사회가 베품과 사랑이 가득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밭교회는 1964년에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교회로, 1997년 만년동으로 이전했으며,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2,000만원을 대전만년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