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고등학교(교장 이갑수)가 23년간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시대를 마감하고 2일 신축이전 준공식을 갖고 진천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 이시종 충북도지사, 경대수 국회의원, 윤홍창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과 도의원, 교육관계자, 인근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북체고는 633억 50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29만1,688㎡에 건축연면적 2만 5,296㎡ 규모로 교사동, 기숙사동, 다목적체육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전천후연습장, 야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체고가 그간 이룩한 성과는 눈부시다.
충북체고는 올림픽과 각종 세계대회에서 잇따라 메달권에 진입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유명 엘리트 선수를 키워내면서 '세계 속의 작은 충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도 제95회 전국체전(제주도)에 출전,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8개 등 총 42개를 획득, 충북체육의 힘과 자존심을 보여줬다.
충북체고는 1991년 정식 체육고교로 개교한 이래 수영의 지상준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남자배영 200m와 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남자배영 200m에서 각각 금을 목에 걸었다.
또한, 지 선수 외에
▲제13회 방콕아시안게임 여자창던지기,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여자창던지기에서 각각 금을 차지한 이영선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양궁 단체전 금,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및 단체전 2관왕, 제28회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임동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 및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을 차지한 박은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을 차지한 권영준 등도 충북체고가 낳은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충북체고 이갑수 교장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은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며, “충북체고가 첨단시설을 갖춘 신축 교사로 이전함에 따라 엘리트 선수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체고는 지난 8월 24일 신축 학교로 이사한 후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