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흥초등학교(교장 전길상)는 22일(월) 전교생 69명이 보광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오케스트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산흥초등학교는 학생관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와 관내 노인정 봉사활동 등 나눔 실천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동구 상소동에 위치한 보광노인전문요양원은 연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는 요양시설로 따뜻한 자원봉사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다.

이날 학생들은 요양원 관계자로부터 요양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봉사 활동 시간을 가졌다.

1부 공연은 관악기 앙상블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곡을 학생들이 직접 연주해 드리고 어르신들이 즐겨 듣는 대중가요도 멋지게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2부 공연은 관악오케스트라 연주로 지난 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독수리 서곡을 비롯하여 비엔나 행진곡, 경복궁 타령을 연주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또한 1,2학년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크리스마스 캐롤과 ‘어머니 은혜’를 부를 때는 어르신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6학년 이연우 학생은 ‘저희들의 연주가 거듭될수록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이 밝아지시는 걸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산흥초등학교 전길상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은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겐 큰 힘과 위로가 된다는 걸 알아가는 기회가 되고, 어른 공경과 배려를 체험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