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관장 한춘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금껏 변화해온 방학 생활상을 돌아보는 ‘모두가 기다리는 시간, 방학’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는 멀게는 일제강점기부터 가깝게는 1990년대까지 학생들이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를 살펴볼수 있다.
전시는 방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탐구생활』,『방학공부』등 방학책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940~90년대 학생들이 사용한 시대별 방학책을 통해 당시 학생들이 방학 중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하면서 생활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규칙적인 생활하기, 일기쓰기, 부모님 말씀 잘 듣기 등 1960~7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하지만 ‘반공’교육 관련한 수상한 사람 신고하기부터 아주 기초적인 생활 습관 관련인 세수하고 이닦기, 매일 몸 씻기, 잠 잘 때 이불 덮고 자기까지가 방학 중 지켜야 할 일로 정해져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더욱이 전시된 방학책 1956, 1966년 1, 3학년용 방학책 2점은 원본 그대로 복제되어 진열장 밖에 전시되어 관람객이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1980~90년대 제작된 방학관련 대한뉴스 영상도 볼 수 있으며 이번 2014 방학 동안의 계획을 적어보는 코너도 작게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년 8월 여름방학까지 운영되며, 그 기간에는 여름방학 관련 자료들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한밭교육박물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를 찾아주시어, 학생들은 방학의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읽어보며 부모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학부모님 및 일반인들은 옛 학창 시절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