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은 13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지역학원장들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원비를 감면해 주는 '희망 교육뱅크 지원협약'을 맺었다.
희망 교육뱅크는 중구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원비 및 수강료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내 학원과 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구는 2011년 7월 31개 학원과의 협약으로 저소득측 학생들에게 무료 수강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해 2012년에는 음악·미술 등 예체능 학원에서도 수강료를 50% 감면 받을 수 있도록 250곳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이 사업을 기술분야로까지 확대해 이날 자동차 정비와 미용·재과재빵 학원 등 103곳과 추가로 지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중구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이들 학원에서 강의를 수강할 경우 수강료의 50%를 감면 받는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교육뱅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관내 학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일종의 교육기부 사업”이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청소년들이 희망을 놓지 않고 좀 더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ktikt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