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창의적 도시 재설계’ 추진 2015-04-08 10:07:59

성남시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창의적 도시 재설계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재명 시장은 4월 6일(현지시각) MS 본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I·C·B·M R&D 및 시티넥스트(CityNext)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오브리 에드워즈(Aubrey Edwards) MS 세계 지방정부 공공부문 총괄사장과 만나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가비전인 SW중심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시티넥스트(CityNext)는 각국 정부, 기업,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안정된 삶의 공간으로서 차세대 도시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파트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소프트웨어 및 관련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행정기관, 의료시설, 교육기관, 에너지 및 수자원 활용, 도시 기반시설 계획, 여행, 문화 등과 같은 도시의 주요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시카고시는 실제 시티넥스트(CityNext) 프로그램을 활용해 45만개 빌딩에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연간 1000억 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영국 런던은 교통 및 관광 정보를 오픈데이터로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돕고 있다. 싱가포르는 재난안전 관련 데이터 개방과 개인화를 지원해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구체적 협의를 거쳐 데이터 개방과 협업시스템을 통해 시민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화 된 도시, 평생 교육환경과 공유시스템을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교육과 경력관리를 도와주는 똑똑한 도시, 빅데이터 기술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건강한 도시, 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한 치안 관리·재난관리 및 안전시스템을 향상시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도모하는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는 시민들에게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성남시 문제해결 앱 경진대회 개최, 시와 산하기관 설비 및 건물의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예산 절감, 글로벌 제휴 도시와의 교육과 인력 및 기업교류를 위한 정보오픈마켓 사업 등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일 기자 ktikt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