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줄기세포 연구·치료 시설 유치 박차 2015-06-01 09:49:34

성남시가 국제 줄기세포 연구시설과 치료 병원을 유치하고, 공공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성남시와 성광의료재단(차병원 그룹)은 5월 29일 오전 11시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줄기세포) 의료시설과 공공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성광의료재단은 야탑동 분당구 보건소 부지에 국제줄기세포 전문 치료 병원 등 의료시설과 줄기세포 통합 연구센터, 국제 임상시험센터, 교육시설, 차움미래의학라이프센터 등을 설치하고, 시는 첨단 의료시설 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성광의료재단은 이와 함께 야탑동에 분당구 보건소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신축·이전하고 이 일대를 공공의료 클러스트로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공공의료 클러스트에 공공산후조리원과 전문재활센터 등의 공공의료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의료복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첨단 의료시설 건립 사업에 따라 고용증가와 세수 증대 효과는 물론, 바이오산업 등 첨단의료분야의 유망 고급 인력 육성 및 교육에 따른 도시노동시장의 질적 성장, 바이오산업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도시성장 촉진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공공의료 클러스터의 개발·운영 사업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와 취약계층의 의료 소외현상 극복 및 복지 향상은 물론이고, ‘100만 시민 100세 건강시대’라는 정책 목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야탑동에 줄기세포 관련 의료시설과 공공의료 클러스터가 조성이 되면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와 280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성남시가 의료산업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의료산업은 미래의 먹거리산업이자 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과거 민선4기부터 분당보건소 이전 문제는 논의되어 오고 있는데, 현재 야탑지역에 짓기로 결정이 되었다”면서 “이전 소요비용을 차병원에서 전액부담하고 시설도 적극지원하기로 하는 등 종전 협약에 비하면 400억 가까운 재정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은 “얼마전 서울 강남에서 서판교로 이사를 왔는데 강남이상으로 모든 환경이 대단했다.”면서 “차병원과 성남시가 서로 협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은 “(성남시와 차병원이) 의료, 문화, 복지에서 세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일 기자 ktikt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