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기업 9곳이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이 돼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1일 ‘2015년 제2차 사회적기업 인증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성남시민기업은 신우설비㈜, ㈜두림환경, ㈜분성, ㈜삼성환경, ㈜성남환경, ㈜평화, ㈜유진기업, 한성산업㈜, 한진종합용역㈜ 등 모두 생활폐기물 청소대행업체이다. 27곳 성남시민기업 가운데 60%(16곳)가 사회적기업이 돼 이른바 ‘성남형 사회적기업’이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남시민기업은 2011년 1월 ‘성남시민이 주인인 기업, 종사자가 주인인 기업’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했다.
시민이 주주 또는 조합원으로 참여해 만든 상법상 회사 또는 민법상 조합으로, 요건은 주주 구성원 중 성남시민이면서 해당 업무에 실제 종사하는 사람의 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
기업 이윤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 또는 공익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며, 지정 기한 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지 못하면 성남시민기업 선정이 취소된다.
이러한 성남시민기업 요건은 시민예산으로 시행하는 공공사업의 노임과 수익을 지역으로 환원하게 하고,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한 기업으로써 고용환경·근로조건 개선, 인간존중 경영, 지역사회 환원을 통한 상생을 도모한다.
성남시민기업은 청소용역업체, 마을버스, 수도검침용역, 재활용 업체 등 분야가 다양하며, 27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744명이다.
이 가운데 저소득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취업비율이 5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