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으로 연기되었던 향토민속놀이 ‘성남 오리뜰 농악’ 시연회가 7. 11(토) 오후1시 성남시청 분수대광장에서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주최, 성남농악보존협회(회장 강승호) 주관, 성남시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날 시연회는 식전행사로 ‘아라리풍물단’의 길놀이와 남도민요 ‘금강산타령’, ‘진도아리랑’ 연주, 타악연희단 ‘가락’의 북놀이와, 오리뜰농악 전 과정으로 ‘길가락 오방돌기’부터, 풍년놀이, 쇠놀이를 비롯한 개인놀이, 부분별로 펼쳐지는 버꾸놀이, 농사놀이, 열두발 상모놀이가 펼쳐지며,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굿거리 한 판으로 마무리된다.
오리뜰 농악은 성남문화원과 성남농악보존협회의 노력으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통예술복원사업으로 지정받아 복원된 지 9년째가 되었고, 이전의 화려했던 모습으로 여러 민속예술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성남시의 대표 행사들에 출연하고 있다.
‘오리뜰 농악’은 두레농악 형태의 민속놀이로 화려한 쇠가락과 버꾸놀음이 특징이다. 사채가락을 사용해 입장을 하고 大자진, 十자진 등 특이한 진풀이가 자주 등장해,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해 시원하고 생동감 있는 농악놀이의 진수를 보여 준다. 의상도 상모 벙거지의 꽃을 빨간색으로 장식하고 벙거지 윗면에 금속장식을 붙여 화려함을 더했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오리뜰 농악은 주민화합과 번영, 풍년을 기원하고 상징하는 대동놀이였다”며, “우리지역 향토민속놀이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사업에 시민사회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