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고등학교(교장 오현일)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6·25전쟁 대전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대전지구전투를 기리는 ‘제3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행사’에 2학년학생 40명이 참여하였다. 505보병여단, 대전시, 보훈청이 주관하는 이번 전승행사는 7월 20일(월) 오전 11시에 대전보훈공원(중구 사정동)에서 개최됐다.
‘나라사랑 실천학교’로 지난 6월 10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100분을 초대하여 본교체육관에서 세족식 행사 및 위로공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의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무기한 연기를 하였고, 행사의 일환으로「호국영웅 우표」를 활용, ‘6·25전쟁 호국영웅 감사의 편지쓰기’를 실시하여 우리지역 참전유공자에게 보냈다.
특히, 대전지구전투는 6·25전쟁 발발 후 미 제24사단이 105전차사단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 3·4사단과 맞서 대전지역에서 치른 최초의 방어전투였다. 대전전투에서 미 제 24사단은 사단장이 행방불명된 것을 비롯하여 많은 병력과 장비 손실을 입었으나,
7월 20일까지 지연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미 제1기병사단이 영동 일대에 투입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이 전투를 계기로 미군 지휘부는 북한군의 전투력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다.
행사에 앞서 오현일 교장은 “6·25전쟁 65주년 계기로 국가유공자들과 참전 미군들 대한 감사의 편지를 대전동산고 학생들이 낭독함으로써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일상생활에서 호국영웅의 뜻을 기리고 UN참전국에도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뜻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