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가 확대 운영되면서 학교부적응 문제를 가진 고위기 학생이 방치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전동부Wee센터에서는 음악과 함께하는 토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토요 프로그램은 음악적 감수성을 통해 고위기 학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보컬트레이닝(노래교실), 기타강습 등 청소년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수업을 운영하였다. 

학교 폭력이나 학업 부적응 등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은 기존의 상담 접근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자신의 의지가 없이는 상담 효과를 이루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도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사의 개입을 통해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 학생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역부족일 때가 많다. 대전동부Wee센터에서 운영한 토요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개입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음악수업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심리적 이완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어 운영해왔다.

토요프로그램 기타강습을 신청하여, 이번 2학기동안 수업을 받은 충남중학교 학생들은, 학교 축제에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뽐냄으로써, 토요프로그램의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11월 20일에 있었던 충남중학교 학교 축제인 '설송한마당'에서 기타 수업을 받았던 7명의 학생들은 로망스등 2곡을 선보이면서, 부쩍 자란 기타 연주실력과 당당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교 지도교사인 박혜숙 전문상담교사는 "그동안 목요일과 토요일마다 기타 강습을 받던 학생들이 이렇게 축제를 준비하고, 멋진 실력을 뽐내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학생들의 자긍심과 학교적응력 또한 함께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대전동부Wee센터 한기온 센터장은 “동부 관내 많은 학교의 학교폭력,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폭넓고 다각적인 개입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학교에 흥미를 잃고 잘못된 길로 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전하였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