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간의 생태하천복원사업 성과 내
성남 탄천 수질이 12년간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성과로 하류 구간이 연평균 2급수(2.0~3.0㎎/ℓ)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처음 시작한 2003년부터 매년 탄천 내 10개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당시 연평균 13㎎/ℓ(6급수)이던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지난해 하류 구간 연평균 2.9㎎/ℓ(2급수)로 좋아졌다.
특히, 야탑천 보도 5교 지점의 BOD는 1.1㎎/ℓ, 여수천교 하류 지점과 운중천 널다리교 지점은 각각 1.8㎎/ℓ로 측정돼 모두 1급수로 조사됐다.
탄천 중하류인 수내교~태평동 구간까지는 갈수기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연평균 BOD가 1∼2급수 수준인 1.3∼2.6㎎/ℓ로 측정돼 전반적으로 수질이 깨끗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인 676㎜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수 생태계도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수 생물 모니터링에서 ▲피라미, 모래무지, 버들치, 밀어, 왜몰개, 버들붕어 등 27종의 물고기와 ▲하루살이, 달팽이, 잠자리류, 소금쟁이, 날도래 등 56종의 곤충 등 모두 83종의 물속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십 년 넘게 수질복원사업에 공을 들인 결과다.
성남시가 지난 4월 완료한 ‘생태하천 복원 사업(2003∼2015)’에는 총 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됐다. 콘크리트 호안을 생태 호안으로 바꾸고, 여울·어도 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 수변 생태환경을 조성해 탄천에 생물군집 서식공간을 만들었다.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3년간(2013~2015)은 8억7,500만원을 투입해 35개 지점에 하수유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 하수유입차단시설 설치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10억원이 투입돼 45개소에 추가설치, 모두 80개소에 설치된다.
탄천 성남·용인 경계 구간에는 수질오염물질인 갈색 거품 제거 장치를 갈수기인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설치·운영해 하루 20톤의 유색 거품을 용인 수지하수처리장으로 이송 처리한다.
이 외에도 성남시는 ▲예산 91억원 규모 여수천 유지용수 확보 사업(2011.4~2016. 12) ▲예산 280억원 규모 동막천 지방하천 개수사업(2012.6~2016.12) ▲예산 170억원 규모 금토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2008.4~2016.12) ▲예산 150억원 규모 시흥천 수질개선사업(2016.1~2020) 등을 진행 중이다.
계속되는 하천 수질 개선 사업은 탄천을 맑고 깨끗한 자연공간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가꿔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15.85㎞)을 관통,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5.6㎞의 준용 하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