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12주간 3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호주 ‘SouthWest TAFE’ 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SouthWest TAFE’의 말 관리 교육과정은 말 산업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말 관리 교육과 이에 따른 직업 영어 연수를 포함하여 경주마를 탈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특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경마축산고 학생 15명은 교육 과정을 징검다리로 삼아, 호주의 말 산업에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8월 10일 호주로 출발하여 11월 4일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 결과 7명의 학생이 호주 현지 말산업체 취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단순 아르바이트 형태의 취업이 아니라 호주 현지 목장과 경마장에서 Full Time 직원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장기 취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나머지 8명의 학생도 국내 선진 말산업체에 모두 취업하여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 학교로 자림 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이영은 학생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국내에서 배우지 못했던 말관리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해외에 취업을 통해 말산업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희망과 책임감을 느낀다. 또한 작년에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학교 선배가 호주 말산업체에 먼저 취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해외연수가 가능했던 것은 특성화고가 취업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글로벌현장학습 사업을 추진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경마축산고는 2003년부터 전국 유일의 말 관리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선도적인 위치에서 말 산업 전문 인력을 육성해 오던 중, 마필관리 선진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느껴 해외 취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한국경마축산고 방태혁 교장은 “내실 있는 말 관리 교육과정 운영을 바탕으로, 우수한 말 산업 인재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업성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였으며, 앞으로도 말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취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