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 한해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에 총 3천719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 수리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18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 일선 시군 및 공사 실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수 시설 부실시공 예방 등을 위한 사업 지침 시달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해 영농에 대비해 농업용 수리시설에 대한 개보수사업과 봄철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의 조기 착수 및 견실시공 등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또한 2013년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 주요 추진 일정과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농림사업 시행지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농식품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른 사업 관리 방안, 공사의 성실시공을 위한 부실공사 예방대책 및 시공사례를 발표한다. 또 2012년 전남도 우수제안 공모에서 금상으로 선정된 주차장 카스토퍼 설치 개선안을 소개한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올해 한·미 FTA와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비의 60%인 2천23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하라는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안정적인 농촌용수 개발을 위해 다목적 농촌 용수개발사업 8지구, 저수지 둑높임사업 15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 27지구, 소규모 용수개발사업 4지구 등에 1천170억 원을 투자하고 대구획 경지정리 796ha, 밭기반정비 1천890ha, 기계화경작로 확장·포장 160㎞ 등 농업 생산기반 정비 3개 사업에 590억 원이 투입된다.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배수 개선 16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132지구, 방조제 개보수사업 67지구, 흙수로 구조물화사업 20㎞, 저수지 준설 등 재해 예방사업에 1천82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농촌주민의 자연친화적인 휴식·레저공간 조성을 위한 농어촌 테마공원 6지구, 저수지 수변 개발사업 8지구 등에 139억 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농업 기반시설 현대화는 물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추가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농업 생산 기반시설을 확대해 최근 빈번한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홍수에 대비하고 농산물 개방에 맞서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또한 청정 농촌용수 확보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류목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