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월 이후 승진자 33명,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겨울나기 도와 훈훈
누구나 직장을 다니면서 승진을 하거나 포상을 받으면 동료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른바 승진 ‘턱’을 쏘게 된다. 승진‘턱’은 자신들이 몸담은 직장이 어떤 곳인지 오너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따라서 승진 기념 ‘턱’의 종류가 정해지기 마련이다.
올해 10월 이후 승진한 성남시(시장 이재명) 공무원들이 승진의 기쁨을 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1월 21일, 올해 10월 이후 승진한 33명이 성남시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연탄전달 나눔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승진자들의 승진 감사 나눔 봉사활동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한 연탄 1600여장을 지난 10월 이후 승진한 4급 4명, 5급 9명, 6급 20명이 4개조로 나눠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의 4개 가구에 각 400장씩 연탄을 배달하게 된다.
이번 승진자 중 한명인 이정도 푸른도시사업소장은 “할머니 홀로 사시거나 노부부만 거주하는 세대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연탄을 전달 해 우리마음이 더 훈훈해졌고 공직자로서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2013년 6월, 승진 공무원에 대한 의무 봉사제를 처음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6급 이상 승진 공무원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승진 후 6개월 이내에 총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성남시의 승진 의무봉사제로 인해 승진자들의 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무봉사 시간과 관계없이 그룹별로 지역 내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 노인시설 빨래 봉사, 사회복지시설 주거환경 정비 등의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향후 관리자가 갖춰야 할 배려와 소통의 마음가짐과 리더십을 키우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