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화 추세에 따라 국제사회의 핵심 교육의제로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세계시민의식(Global Citizenship) 함양
'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연구 등에 따르면 세계시민이란 ‘글로벌 이슈를 잘 인식하고 해결하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가치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세계를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변화시키려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민을 만들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은 지난해
세계교육포럼 ‘인천선언문’과 유엔 지속 가능발전목표에 채택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는 개념으로 국내외로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며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맞춰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2월과 3월 4명의 중앙 선도교사와 40명의 시·
도 선도교사를 선발하고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괴산 쌍곡휴양소에서 세계시민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했다. 이번 연수는 유
철 전 청명학생교육원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한국교원대 김찬국 교수와 서울 양화초 박민선 교사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학교현장의 우수
활동 사례 소개의 시간이 이어졌고, 권역별 활동 등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연수를 통해 중앙 선도
교사 및 시·도 선도교사들은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역량과 지도 능력을 끌어올리는 등 세계시민교육 확산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연수를 마친 선도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가 세계시민교육 정착을 위한 중장기적인 교육자료 개발, 학생 교육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시
민교육의 전령사로 활동하게 된다. 연수에 참석한 개신초 김진희 교사는 “이번 연수가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학교현장
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정착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네스코에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아래와 같이 특별연설을 했다. “폭력적 극단주의와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해답은 바로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며 세계시민교육을 더욱 확산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은 국내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세계시민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