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찜통교실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교육청은 27일 교실 온도가 26℃가 되면 냉방기를 가동하고 15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된 냉방기를 우선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 된 냉방기가 설치된 도내 교실은 모두 734실(2016. 5월 기준)로 약 44억 8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건물구조와 규
모 등을 반영한 공공요금 지원 기준안 마련을 검토하고 학교운영기본경비도 연차적으로 증액하여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대상으로 냉방만족도 조사도 실
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냉방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냉방을 시설별로 순차적(예: 일반교실→방과후교실→강당)으로 가동해
최대전력(Peak)을 낮추는 방안도 각급학교에 안내했으며, 학교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최대수요전력 관리방법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사용량에 따른 전력량 요금을 합하여 계산하는데, 전기요금의 45%정도를 차지하는 기본요금은 최대전
력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년 회계 결산 기준 학교예산(학교일반운영비)의 21.1%가 전기요금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전기요금 예산 편성비
율이 24.4%로 높아지는 등 학교운영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오는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