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박종훈)은 지난 6월 29일 오후 3시 본청 2층 대강당에서 교육감과 함께하는 월드카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월드카페 토론회는 박종훈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소박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본
청 교육전문직(장학사)과 일반직(6급 이하)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카페는 새
로운 진행 방식에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이름표 만들기와 사탕 바구니게임으로 시작하는 마음열기 과정과 자
기소개 과정에서 말문이 트이고 웃음꽃이 피었다. 월드카페 토론방식에 대한 영상자료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인 후
토론에 속도가 붙었다. 본격적인 토론 마당에서 주제에 따라 원탁을 세 그룹으로 나눠 월드카페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는 소통과 공감을 통한 상호 협력방안(제1주제)과 도교육청 업무추진(경감) 혁신 방안(제2주제), 그리고 행복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제3주제)에 대해 직렬과 부서를 넘어 각자 업무추진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펼쳤다. ▲부서 별 소
통 공간(협의실)과 시간 확보 ▲업무자료 공유방 개설 운영 ▲당직 근무 구성(용역1명과 직원) 변경 ▲오후 업무 시간 중 15분
토크(휴 타임) 등 직원들이 평소에 업무를 추진하면서 각자 경험했던 생생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쏟아졌다. 이번 월드카페 토론
회에서 진솔한 의견이 나온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었던 점은 부서, 직렬, 직급 간의 벽을 넘어 처음으로 소통의 과정을 경험했
다는 점이다. 경남교육청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자신의 업무에만 골똘해 왔었다. 그러나 교육전문직과 일반직이
경계를 넘어 ‘소통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경험은 앞으로 업무 혁신과 행복한 교육청 문화를 이뤄 나가는데 긍정적
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은 “월드카페 토론회가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이제라도 직렬 간, 직급 간에 소통하는 자리를 갖게 되어
다행이다”면서 “월드카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 주의 깊게 경청했고, 토론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
겠다”고 행복한 교육청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