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형 기자 / 동아교육신문 】 박상영 선수는 19일 오전 10시 이상락 교장과 정순조 코치와 함께 박종훈 교육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박상영 선수를 격려하고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박상영 선수는 자신이 사용하고 사인한 펜싱 검을 박종훈 교육감에게 선물했다.박종훈 교육감은 “실제로 보니 크지 않은 체격이고 국가대표 되기도 어려운데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면서 “10대 14로 1점을 잃으면 지는 경기에서 포기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상영 선수는 “경기가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얼마 남지 않은 희망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반복해 내 스스로 자각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박상영 선수는 또 “결승전에서 게제 임레 선수가 세계 랭킹 3위였지만 그 선수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연구했는데 그것이 금메달 획득에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펜싱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는 박상영 선수를 워낙 많이 연구해 국내 대회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2012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자신을 모르는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체육고등학교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의 흉상을 세우기 위한 좌대를 준비했는데 첫 번째 주인공이 박상영 선수”라면서 “흉상 설치 비용을 경남교육청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박종훈 교육감은 “올림픽에서 성공한 선수들이 일찍 퇴출당해 국민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상영 선수는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오랫동안 국가대표로 있으면서 후배들에게 모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서 불편하고 힘든 경우가 많겠지만 스스로 자제하고 극복해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적인 스타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