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 세광고등학교 야구부가 전국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광고는 12일 오전 10시 천안북일고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야구 결승에서 전북 군산상고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7대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1954년 창단된 세광고 야구부는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했지만 다시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세광고는 1977년 화랑기 우승, 1980년 대붕기 우승,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1989년 대붕기 우승, 2002년 봉황대기 4강, 2003년 봉황대기 4강을 할 정도로 유명한 야구 명문이다.
이번 전국체전 은메달은 세광고가 다시 야구 명가로서 발돋움할 저력이 있음을 입증한 대회였다.
김용선 감독의 부임 이후 철저한 선수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김광수(LG), 나원탁(삼성), 임승빈(삼성), 남재현(KIA), 박종욱(두산), 이병훈((KT), 정종진(롯데), 최정용(삼성) 등 최근 많은 학생들이 프로 야구 지명을 받으며 점점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세광고 최원영 교장은 “이번 전국체전 은메달 수상은 그동안 야구부 감독과 학생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며, 향후 본교가 야구명문으로 재도약하는 청신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광고 출신의 유명한 야구 선수로는 송진우, 장종훈, 박정진, 송창식, 김회성, 고효준, 김선기(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