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학생 안전 원년의 해, 모두가 안전한 교육’을 주제로 KNN방송사와 공동 주최로 ‘2016 안전체험박람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처음 실시한 안전체험박람회는 도내 각 학교와 공공기관, 민간업체 등 50여 기관에서 참여했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 및 신변안전, 약물?사이버 중독 예방, 재난안전, 직업안전, 응급처치 등 학교안전교육 7대표준 안을 중심으로 체험활동이 이뤄졌으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크게 실내부스와 야외부스, 특설무대로 나눠서 운영했다. 실내부스는 ▲ 재난 심리 상담 ▲안전우산 만들기 ▲야간 안전 지킴이 만들기▲안전십이면체 만들기▲안전배낭꾸리기▲방독면 방호복 입기 ▲ 안전소망등 제작 ▲성교육 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야외 체험관은 ▲경량칸막이 화재대피와 완강기 체험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과 지진의 규모에 따른 강도 체험 ▲ 승강기 원리와 승강기 퍼즐 만들기▲ 119한마당 체험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생화학 대피요령▲ 안전한 마을지도 만들기 ▲안전 호루라기 만들기 ▲ 인명구조 등이다.
또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발표한 ▲안전뮤지컬 ▲안전연극 ▲안전플래쉬몹 ▲안전마술 등이 진행됐다.
특히 '가상 위험 현장'은 경량 칸막이 화재대피와 지진체험, 김해동부소방서의 생화학차량 탑승 체험 등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안전 마술과 안전뮤지컬도 관람객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 교사는“아이들이 새로운 안전문화 경험에 너무나 신기해 한다”며 “안전을 주제로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다. 선생님들도 안전문화 체험에서 배운 걸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박람회”라고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이틀 연속 박람회를 찾았다는 손영미(41·창원 진해구) 씨는 "최근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안전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육감, 도의원 등 주요 내빈들도 소방안전체험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소방체험 부스 현장을 방문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보안전담당관실 한남애 담당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소중함을 일깨워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올해를 ‘학생 안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2018년에 학생안전종합체험관을 개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전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