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954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최근 학생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해 자살을 시도하는 ‘베르테르 효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노력과 생명 경시 풍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담당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초?중등교사들의 지도 특징에 맞춰 하정미 부산장신대 교수의 ‘자살예방과 사후관리방법’ ▲하선주 김해생명의전화소장의 ‘청소년의 자살위기 개입방법’ ▲이국희 진영한서병원장의 ‘청소년 우울증 및 스트레스 관리법’ ▲최복순 부산장신대 교수의 ‘삶의 의미와 행복’ 등을 주제로 양일간 각각 8시간 동안 열렸다.
특히 자살사건에 대한 사안대응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살 위기관리에 대한 대응절차와 대응방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질의와 응답을 통해 자살사건 사안해결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하루에 8시간 연수여서 부담도 됐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자살의 조기 발견과 개입의 중요성을 알고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학생자살예방에 대해 책임지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김선동 학생안전과 과장은 인사말에서 “학교현장에서 학생 자살 예방과 근절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담당교사를 비롯한 전 교사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학교현장에서의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력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학생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수 성과를 중심으로 학생 자살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심화된 연수기회의 확대로 생명존중에 대한 의식을 확산하고 고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