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종합강의실에서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직원, 인성교육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경상남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2월 제정되고 7월에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 제6조 제6항 및 동법 시행령 제3조의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과 동법 제9조 및 시행령 제4조의 공청회 개최에 근거해 이뤄졌다.
이날 공청회는 김정재 교육국장의 인사말과 한영애 도의회 교육위원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경상남도교육청 인성교육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양원철 경화초등학교 교장이 시안을 발표하고 경상대 이대군 교수의 사회로 수석교사, 회복적생활교육가, 토박이말바라기교사, 학부모, 교육원로 등 5명이 토론을 펼쳤다.
2017학년도 경상남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에는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 실천으로 품격 있는 민주시민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공동체 문화 조성을 통한 인성교육 토대 마련 ▲배움에서 실천으로 이어지는 감동 있는 인성교육 실천 ▲가정-학교-사회의 참여와 협력으로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3가지 추진 방향과 4가지 중점추진 과제, 12개의 세부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토론자 및 공청회 참가자들은 새로운 계획으로 교원들의 업무가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교육과정과 수업 속에 녹아나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이 될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학생생활교육은 교정, 훈육, 수직적 생활지도에서 존중, 수평적, 예방적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누구의 잘못인가(문제보다는 사람에 대한 비난)’ 등 기존의 응보적 생활지도를 지양하고 잘못에 대해 처벌이 아닌 학생과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를 목표로 회복적 패러다임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경남교육청 한지균 체육인성과장은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게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그 동안 각 부서에서 운영되어 온 사업을 바탕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새로운 인성교육 시행 계획 수립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