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진환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비오는 날 학생들이 양말이 빗물에 젖거나, 추운 겨울날 차가운 복도바닥을 실내화를 신지 않고 시린 발을 참고 현관에서 교실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현관 신발장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에 창원 신월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70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6개교, 특수학교 3개교, 모두 97개교에 9억89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학교는 학교현관 주변 신발장 공간 확보가 가능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수혜 학생수는 2만2,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신월초등학교 김영숙 교장은 “비오는 날 학교현관 출입구 입구에 양말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혹은 종이박스)를 깔아 놓는 등 아이들의 양말이 빗물에 젖거나, 추운 겨울날 3~4층까지 시린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제 아이들이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한편,경남교육청 도문섭 시설과장은 “현재 경남도내 학교에는 대부분 교사나 학교방문 민원인을 위해 현관에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으나, 학생들의 신발장은 교실 앞에 배치되어 있어 신발 냄새가 교실까지 배이는 등 불편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교실의 실내위생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학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학교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