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남교육청 박종훈교육감은 12월 20일(화) 국회를 방문하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폐기를 논의하였다.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는 12월 17일(토) 긴급간담회를 가지고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비롯하여 서울, 광주, 세종, 강원교육감 등 5명의 교육감으로 구성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발족하였다. 비대위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폐기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야3당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한 것이다.
야3당 대표 면담은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후 3시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노회찬원내대표, 추혜선의원을 면담하고, 뒤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유은혜 특위위원장, 조승래의원을 면담했으며, 오후 4시에는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유성엽 교문위원장을 면담하였다.
야3당 대표와의 면담에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위크 대표단 4명(한상권 상임대표,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육훈 역사교육연구소장, 이준식 정책위원장)도 함께 참석하였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새 학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교육감들은 야3당 대표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즉각 중단과 폐기를 국회 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적극 대처해 줄 것’,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앞장 선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 건의’, ‘새누리당의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로 심의가 유예된 ?국정교과서 금지법?의 조속한 법제화’를 요청하였다.
오늘 면담에서 야3당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당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당 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총력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면담 직후 박종훈교육감은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범국민대책기구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