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전체 학생의 2.55%를 차지하고 작년 대비 8.3% 증가한 7,126명에 이르는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담 및 정서적 안정, 자존감 향상 등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먼저 다문화학생의 기초 학력을 신장하고 진로 지도 및 정서적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문화학생 멘토링』사업을 운영한다. 『다문화학생 멘토링』사업은 다문화학생 중 본 사업에 참여 신청한 958명을 대상으로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총 8개 대학에서 261명이 멘티로 참여하여 다문화학생의 기초학습, 한국어 학습, 학교생활 관련 상담, 놀이학습 등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다문화학생의 친근한 나눔지기가 되어준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다문화학생과 멘토 - 멘티로 연결되어 고민상담, 자기주도 학습법, 학습 동기부여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농촌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의 열악한 예술교육 환경 및 제한된 문화 체험 여건을 해소하고 다문화학생들에게 감성과 정서적 안정, 자존감 향상 및 잠재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미술교육』을 실시한다. 봉화, 의성 등 소규모학교의 다문화 학생 85명을 대상으로 교육심리 및 상담, 미술학ㆍ미술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교육대학 다문화미술연구소에 위탁하여 5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지는 『맞춤형 미술교육』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을 미술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함으로써 다문화학생들의 감성 및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 이와 더불어 창의성 및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 권순길 초등과장은 “다문화가정이 풀어야 할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 부적응, 놀림, 따돌림 등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경북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