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동부지역에서 학원생 감소로 문을 닫는 학원이 급증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폐원된 학원은 1,090개 학원중 모두 109개(10%)로 집계되었으나, 같은 기간 동안 신설된 학원 수가 106개원인 것에 비하여 폐원된 학원 수는 109개원으로 폐원률이 102%가 넘는다.
폐원된 학원을 분야별로 보면 입시·보습학원이 56개로 가장 많았으며, 예능 17개, 국제화 7개, 속독 등 기타 분야 3개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직업교육원 26개 등 각종 사설 학원이 경제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원했다.
또 지역별는 중구 50개(신설 41개), 동구 32개(신설 31개), 대덕구 27개(신설 34개)의 학원이 문을 닫음로써, 동일 기간 동안에 신설된 학원 대비 폐원된 학원의 비율이 중구 121%, 동구 103%, 대덕구 79%를 나타냈다.
이처럼 폐원학원이 증가하는 것은 일선 학교의 방과후교육활동 정착,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에 대한 동참 등으로 점차 내실있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료·행정 등 주요기관이 서부지역으로 쏠리면서 동부지역으로의 인구 유입률이 감소한 것도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전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원 폐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어 학원폐원 신고시 세무서의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업무까지 대행하는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적극 실시하여 민원인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는 감동이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남영 기자 < yamyam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