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지난해 1,789억원의 교육경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경남교육청은 경상남도로부터 359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받은 것을 비롯해 18개 시·군으로부터 1,226억원, 민간단체로부터 204억원 등 총 1,789억원의 교육경비를 유치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18개 시?군으로부터 교육경비 지원금은 2009년 862억원, 2010년 917억원, 그리고 2011년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1,226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원받은 교육경비는 도내 학교 교육환경시설 개선, 무상급식, 방과후학교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 등 교육사업에 투자하는 등 경남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경비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학교에 공급하는 상수도요금 감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진주시를 마지막으로 18개 시?군의 수도급수 조례 개정이 완료됐다.
앞으로 일선 학교는 상수도요금을 최대 50%를, 최소 30%까지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교육수요 충당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교육경비 외부재원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도 학교폭력 대책, 방과후 학교 및 돌봄교실 확대, 창의?인성교육, 사교육비 절감, 학교 신·이설, 학교교육 여건 개선 등 사업비 지출이 지속적이고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년도 유치액 이상의 교육경비 유치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의 교육사업 협력 강화, 부동산교부세 균형재원 지원 및 수도요금 감면 비율 확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민간단체, 기업체, 동창회 등을 대상으로 부족한 교육경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도록 일선기관에 교육경비 유치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교육경비 유치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예산복지과 김덕화 과장은 “매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경남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을 해마다 증가시켜 지원해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투자는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자체에서도 교육경비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교육사업 지원을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