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동아교육신문】 전국 시·도교육청 중 두 번째로 세워진 충청북도특수교육원(원장 성경제)이 약 5개월간의 설립준비를 마치고 오늘(7일) 오후 2시 김병우 교육감,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장애인단체장 등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약 70억 7천여만 원을 들인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이하 충북특교원)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구)유리분교(2008.3.폐교)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충북특교원은 직업체험실, 장애이해교육실 등 특수교육 운영실 10실과 가상체험실, 세미나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직업체험실은 커피 바리스타, 자기관리, 포장조립, 사무행정지원, 세탁린넨, 호텔룸메이드, 간병보조 등 7실로 만들어 졌다. 장애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특교원은 이 같은 체험형 진로교육 말고도 성교육, 안전교육, 응급처치, 컴퓨터 사용, e-스포츠 등도 가르친다.
나아가, 일반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장애학생 교육 인식 개선 교육을 하면서 일반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애학생 직업교육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형 특수교육정책과 특수교육 표준 매뉴얼 개발, 장애학생 인권보호 등 특수교육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충북의 특수교육 수준을 크게 이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성경제 원장은 “장애학생이 원하는 교육, 장애학생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도록 돕는 특수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