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은「제 2기 IP-Meister 프로그램」을 통해, 총 30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팀 모두가 직무발명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이 중 4팀은 협력기업에 기술이전을 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 처음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시작한「IP-Meister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는 특성화고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518개 팀이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독창성과 권리화?상품화?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30개팀(마이스터고 16팀, 특성화고 10개팀,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 4개팀)의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온라인 지도, 2박 3일의 집중캠프, 찾아가는 컨설팅, 특허 출원 등 권리화 지원, 협력기업과 기술이전 상담 지원을 통해 30개팀 모두가 특허 출원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에는 30개팀 중 4개팀의 아이디어에 대해 기업에서 기술이전을 원하여, 발표회가 개최되는 ’13.1.28(월)(장소 :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회의실)에, 교과부 장관과 학생팀,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식을 거행하기로 하였다.
기술이전을 하는 학생팀은 상산전자고등학교 1개팀(팀명 : 이스트에그), 울산마이스터고 3개팀(팀명 : 마술사, 산업혁명, H&H)으로, 각각 협력기업인 새실산업과 JM모터스가 제시한 현장의 혁신과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업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기술로 발전시켜 특허를 출원하고기술을 이전하게 되었다.
상산전자고등학교(팀명 : 이스트에그)는 부화기에서 부화된 조류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새실산업에, ‘인큐베이터가 일체화된 복합부화기’를 개발하는 기술을 이전한다.
새실산업은 기술이전의 대가로 학생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채용을 약정했으며, ‘복합부화기’를 상용화시킨 후 얻게 되는 수익을 학교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의 3팀(팀명 : 마술사, 산업혁명, H&H)은 펌프의 마모율을 낮출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하는 JM모터스(주)에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로브펌프’, '벨트를 이용한 마모 방지 로터‘, ’Purifying double Pump'를 고안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장학금 지급과 채용을 약속 받는다.
특히,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는「제 1기 IP-Meister 프로그램」에서도 동일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장학금을 지급받고 채용을 약정 받은 바 있어, 학교와 기업 간 직무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견고한 산학협력이 학생의 역량 강화와 기업의 기술력 강화라는 상생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기술이전식에 참석한 기업의 대표이사들도 “처음에는 학생들의 역량을 확신하지 못했고, 따로 시간을 내어 학생들과 회의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지만, 학생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열정과 학습속도에 놀랐다.”면서, “학생들이 발전시킨 기술과 그 과정에서 보여준 도전정신, 열정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어른들도 본받을 부분이 많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교육을 통해서 협력하면서 기업과 학교 모두 발전하는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다.”고 전했다.
교과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이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혁신을 선도하도록,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와 협력하여 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동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육과정에서 발명·지식재산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