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2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 성과공유포럼을 ‘마을에 미래를 담다, 생활문화공동체’라는 주제로, 오는 1월 30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한다.
참여 지역의 성과 전시와 공연, 주제 발표, 성과 사례 공유 등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그간 추진된 성과를 우리 이웃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 전시, 참여 주민의 개막 및 폐막 공연, 지향 가치와 올바른 발전 모델을 공유 하는 장 등이 마련된다.
주제발표 ‘왜, 다시 공동체인가?’에서는 철학자 강신주와 부산 반송마을 활동가 김혜정이 발제자로 나서 우리 사회의 이슈와 갈등을 진단하고 적용 가능한 공동체 문화 회복의 당위성과 가치를 살펴본다. 이어서 진행되는 ‘성과사례 : 마을에 미래를 담다, 생활문화공동체’에서는 3년 동안 사업에 참여한 마을 단체 대표들이 직접 들려주는 모델 사례를 공유, 제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사업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공동체 활동형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24개 생활문화공동체 활동의 마을이야기, 마을이 자랑하는 인물 이야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된다.
또한 사전 프로젝트로, ‘내 이웃의 구멍 난 담장을 함께 메꾸다 <디스패치워크*>’가 진행된다. 여기서는 프로젝트 활동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생활문화공동체 성과공유포럼을 통해 자신과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보여줌으로써 공동체 회복을 통한 소통 강화, 사업모델 확산, 사업의 지속 기반 확보, 마을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해법 제시 등,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사업 5년 차를 맞이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에 대한 문화예술단체와 지역주민의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 단체(지역)에서도 점차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 만족도도 90.2점으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2009년에 시작된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은 농산어촌 문화 소외 지역의 주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예술 활동으로 자신과 이웃을 재발견하고, 공동의 비전과 가치를 창출하며 실행하는 활동 과정을 통해, 소통과 교류로 생활문화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디스패치워크 : 건물에 생긴 틈에 레고 블록을 끼우는 예술 작업. 독일의 얀 보만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추진되고 있음.
한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