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희 기자 / 동아교육신문] 대전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경노)은 오는 9월까지 성교육 전문강사가 더봄학생으로 선정된 여학생이 있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성인권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봄학생이란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인권침해 경험이 있거나 인권침해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말한다.
이번 성인권 교육은 동부 관내 초등학교 2교와 중학교 5교의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각 3회기에 걸쳐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교육 대상자는 회기 당 최대 11명의 소그룹으로 구성하며, 장애 학생의 인지적 정서적 특성과 성별에 따른 학생의 성교육 요구를 고려해 유/초/중학교 급별로 다르게 구성하여 운영한다. 특히,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미리 조사한 후 맞춤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을 신청한 한 특수교사는 “장애를 가진 여학생들은 성에 관해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가 별로 없다. 평소 고민하던 성에 대하여 친구들과 함께 말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바람직한 성 가치관을 확립하고, 성폭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눈높이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교육지원청 조원성 유초등교육과장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여러 방면에서 인권보호의 사각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로 찾아가는 성인권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자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