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상진 기자 / 동아교육신문]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6월 11일 10시 도교육청에서 도단위 고교학점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전우홍 부교육감의 주재로 교육정책국장(김준호), 중등과장(이용욱), 교육과정 전공 교수(경북대 강현석), 업무당당 장학관과 사무관 7명, 직속기관의 연구관(사) 4명과 업무 담당자 등 모두 25명이 모여 고교학점제 추진을 위한 협력적 방안을 모색하였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여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학생의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를 위하여서는 법령의 개정과 교원 수급, 시설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올해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 교육과정 편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학생의 선택권을 지금도 충분히 보장해줄 수 있다. 이전의 문과와 이과로 알려져 있는 집중과정 형식의 교육과정은 학생이 특정 과정을 선택하면 학급이 고정되고 과목의 선택권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학교 내에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필수과목만 이수하면 나머지 과목은 학생이 자신의 진로희망에 따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학교는 공통 과목 외에는 필수 과목 내에서도 선택권을 주어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중등과와 과학직업과는 경북 도내 고등학교 대상 8개 권역별 찾아가는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추진위원회에서는 현재 학생 수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단위로 겸무 활성화를 통한 전공 교원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 이웃 학교와 공동으로 과목 수강을 하는 방안, 연구원 GETV 시설을 활용한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가능 여부 검토, 수업·평가·기록·진학지도 패러다임의 전환, 특히 앞으로 진로교사가 학생의 진로지도와 과목선택을 결합하여 지도할 수 있는 역량 강화 방안, 고교학점제 기반을 마련할 4세대 NEIS시스템 개선사업과 교과교실의 확대 방안, 이를 위한 예산 마련 등에 대한 관련 부서의 종합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 앞으로 교사의 진로코칭 능력과 신설과목에 대한 연수 기회를 확대할 방안도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과 함께 논의하였다.
아울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4교(대영고, 인동고, 한국생명과학고, 금오공고), 선도학교 2교(안동고, 영광고)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교의 유형과 상관없이 직업계열과 일반계열 고등학교 모두에게 적용된다. 경북교육청은 중등과와 과학직업과 주관으로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과 함께 6월14일 14시 경북교육청 본관에서 합동 컨설팅도 개최한다.
한편, 전우홍 부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이라는 책무성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추진과정에서 많은 난제들에 부딪치겠지만 오늘 업무 관련 담당자들의 협업, 아이디어 공유, 수정·보완을 통하여, 어려움을 덜고 지혜를 모아 우리 학생들을 위한 고교학점제가 잘 정착되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