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학령기를 넘긴 성인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성인 문자해득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단계 과정을 이수한 대부분 참석자들은 “교육내용과 시설 프로그램에 만족하며 90% 이상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비문해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한 ‘2012년 성인문자해득교육 시범운영’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경남교육청소속 공공도서관 가운데 지역별 인구특성을 고려해 농촌형(진동도서관)과 도시형(김해도서관)으로 구분, 시범 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초등학력 인정을 위한 총 3단계 교육과정 가운데 1단계 교육과정이며 전체 53명이 이수했다.
이수자 대부분은 과거 경제난 등 어려움으로 교육기회를 놓친 50세 이상 여성들로서 이들 가운데 학습경험이 전혀 없는 인원이 61%나 포함됐다.
이들은 주로 자녀 및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성인 문자해득 교육에 참여했으며 교육내용 및 시설 프로그램에 대해 76%가 만족한다고 밝혔고 90%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조사 결과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1단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등학력 인정을 위한 성인문자해득교육 2단계(초등 3~4년 과정)를 추가 시범운영하며 2014년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본격 실시를 위한 교육규칙을 올해 상반기에 제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교육청 신진용 과학직업과장은 “두 차례의 시범운영 후 2014년 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이 본격 실시되면 검정고시 없이도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사회 구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김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