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정석 기자 / 동아교육신문 ] 25일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모여 춘천레고랜드 특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실시됐다.
이번 회견은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회견을 주최한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중도본부)의 김종문상임대표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춘천중도에 만들어지는 춘천레고랜드는 돈을 위해 역사와 문화를 팔아먹은 극악한 범죄다.”며 “춘천레고랜드를 만드는 자들은 조상님들의 집터들을 훼손되도록 방치했고 160여기의 귀중한 무덤들은 모두 파헤쳐 들판에 버리거나 공사장마대자루에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중도유적지 훼손과 관련하여 수십명이 고발조치 됐으나 이상하게도 수사의 진전이 매우 더디다.”며 “문재인정부가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도 대한민국 최악의 적폐인 춘천레고랜드 비리에 눈감는 것은 문정부 또한 춘천레고랜드 비리에 연루되었기 때문이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꼬집었다.
현재 춘천레고랜드와 관련하여 6건이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지방검찰청 제582호(중도유적지 훼손관련 김종진 문화재청장 외 15인), 제783호(중도유적지 불법훼손 관련 춘천레고랜드 시행사 엘엘개발 대표이사 탁동훈 외 1인), 제785호(문화재청 중도유적지 점검 방해 관련 탁동훈 외 4인), 제786호(불법용도변경 모의 관련 탁동훈 외 8인), 제1030호(허위공문서작성 및 변개 관련 문화재청장 김종진 외 5인), 제1031호(2050억 불법 지불보증 관련 강원도지사 최문순)는 4개월이 지났음에도 경찰수사에 머물러 있다.
한편, 참여한 시민단체들(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 한배달, 한겨레주주단, 역사의병대, 민족정기구현회, 한민족국조전건립추진위원회, 개천민족회, 평화재향군인회, 국조단군선양회, 역사교육바로세우기시민네트워크, 진심연대, 하하그룹 등 12개 단체)은 중도유적지 보존과 춘천레고랜드 특검수사를 관철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하기로 다짐했다.